AI 를 보고, 겪고 사용하고 자동화까지, 한 개발자의 지난 3년간의 AI 사용기

(이게 벌써 근 10년전이라니 ..)
2022년 12월, 취직 전선에 들어가다
개발을 본격적으로 2022년 초에 시작해서 어느정도 취업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12월, OpenAI의 gpt 3.5 모델이 기억에 남는다.
코딩 테스트 연습한다고 12월부터 시작한 공부 ..
(원래 10월부터 할 수 있었는데 코로나니 이사니 뭐니뭐니 하면서 시간이 많이 늦어졌다)
인터넷에서 맨날 답찾아가면서 힘들게 하는것 보다는 백준의 문제내용과 답변 붙여서 코드 보여달라는 내용으로 .. 하나하나 공부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때는 코드가 개박살난 상태여서 그냥 이런식으로 푸나보다… 하면서 문제를 풀었던 기억이있다
그외에는 이상한 고집이었는지 “아직은 AI를 쓸 때가 아니야” 이러면서 손에서 좀 멀리하는 경향을 보이며 공부를 했던 기억이있다
개발자로서의 첫 직장에 들어가다
그렇게 3개월정도 지나니 동네근처에 한 솔루션 업체에 취직하게된다. 5인 미만에 사무실도 공유 오피스.. (물론 나 들어가고 1달 뒤에 진흥원에 오피스를 얻어서 개인 사무실이 생기긴했다) 에 공유오피스 짐 옳기고 책상도 조립해서 세우고 .. 뭐 여러가지 했던 기억의 오피스..
코딩 일도 매우 기억에 남는 이유는 이렇게 손으로 모든걸 해서 그런 것일까 아직도 분기별의 일들이 3년이 지난 지금시점에도 생생히 떠오른다.
이때 AI 의 도움을 받게된 사건이 있었는데 .. 그건 ORACLE SQL 로 작성된 쿼리들을 싹 다 ANSI 로 변환하는 일들이였다
2-300줄짜리는 그냥 간단하게 변환하거나 Indent이상한것들 정리하면서 슥슥 쳐낼수는 있었는데 ..
갑자기 UNION ALL 2-3개씩 에 LEFT / RIGHT가 섞여서 이상하게 쿼리가 나온다던가
아니면 진짜 머리아픈 재귀쿼리문 등이 나온다던가 .. 하면 진짜 그 쿼리 하나잡고 1-2시간씩 씨름하던 기억이난다
도저히 안되서 그떄 도움을 받았던게 Open AI 의 GPT 4모델 .. 하나 두 개 정도 도움받았나 ..? (결국 대표님이 어려운 쿼리는 다 쳐주셨다)
그런 기억을 가지면서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있다.
이거 이외에는 .. 코드 리팩토링 (내가쓰면서도 함수가 100줄이 되던 그런 로직들이있는데 .. 그런것들 정리하는등 ..) 등을 쓸 떄 도움을 조금 받은 기억이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기계놈들 코드 제대로 안쓰니 너무 화간나다..” 라던가 “아니 기계맞아 ? 왜이리 할루시네이션이 심한거야” 하면서 GPT 에 쌍욕박아가면서 썼던 기억도있다
또 야매 영어작문도 이떄 많이 늘었는데, 한글로 질문하면 대답을 개판으로 주니 어쩔수 없이 영어로 질문하게되었고 .. 이때 이렇게 질문한 덕분인가 ? 영문 도큐먼트 를 읽어도 한글읽듯이 바로 읽어지는 의도치 않은.. 부수결과를 얻게되었다
FE전문으로의 시작
그렇게 1년을 보내고 상경을하여 FE only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새 회사에 들어왔다.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이다
회사에서 Open AI 계정을 준다길래 그때 GPT 4o 모델을 쓰기 시작했다.
그당시 매우 센세이셔널하게 .. 할루시네이션도 어느정도 잡히고 코드도 어느정도 잘 썼던 기억이있다.
실제 업무에서도 쓰면서 리팩토링도 두세번 날리던거 한번에 날려서 테스트하면 잘 나오고 .. 이때부터였나 ? 업무에서 본격적으로 AI 의 도움을 받기 시작한게 아닐까.
또 video.js + DRM 솔루션(이나쁜놈들이 document도 제대로 안써둠) 연동에도 많은 도움받고 ..
쿼리 쓰는 것도 도움을 받아가면서 잘 썼던 기억이있따(FE인데 쿼리쓸 일이 생기니 그저 한숨만..)
중간중간에 o1, o3, o4-mini 등도 쓰면서 “와.. 진짜 성능이 더 나아지고있긴하네” 라는 생각을 하면서 1년이 지났다
본격적인 업무에 AI 도입
때는 2025년 Anthrophic 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Claude code의 소문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gpt로도 충분히 업무를 빠르게 치고있었지만 어디선가 모를 부족함.. 그떄 claude code를 cli으로켜서 썼던 기억이 참 신선했다
Sonnet 3.7로 시작했던 기억이있는데 gpt에서 나오던 잡스런 할루시네이션들과 리팩토링을 전역으로.. 거의 팍팍 쳐가면서 아주좋은 퀄리티를 뽑아줬던걸로 기억한다
반대로 open ai 에서는 실망적인 .. 모델성능과 지금 codex처럼이 아닌 진짜로 코드를 복사에서 붙여넣고 상황을 설명하는게 참 불편해서 점점 내 코드베이스는 claude쪽으로 넘어가기시작한다.
처음 2달정도는 두 계정들을 혼합해서쓰다가 GPT는 결국 질문봇으로 바뀌고. 업무자체는 claude 로 넘어갔다
하지만 이때도 아직 FE에서는
“디자인 개판으로 만드네 레퍼런스를 줘도 쓰레기같이 만드는구나”
“아니 파일 여러개 줘도 읽지를 않네 진짜로 기능 작동은 하는건가?”
등 여러 문제가 있어서 파일 2-3개정도의 단위로 묶어서 기능단위의 개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것도 꽤 발전한거라 Figma를 참조하여 퍼블리싱 + 로직을 생각해서 props등을 작성해놓고 로직자체를 설명해서 2-3개의 파일에 묶어서 프롬프트를 깎아서 전달하면 로직은 알아서 써줬다 (물론 코드정리는 또 해야했지만) 이때까지만해도 “로직의 껍데기를 잘 작성해주는 도구” 정도의 포지션이였지 전 자동화는 아직 불가능에 가까운 시기로 기억한다.
opus 4.1의 등장 본격적인 반 자동화 시작
Opus 4.1이나오고 .. 이때부터 본격적인 로직 자동화에 들어간다. 성능이 진짜 많이 올라왔고 영어로 쓰던 프롬프트도 이제 한글로 써도 잘 이해하게되면서 영문 프롬프트를 버리고 한글로 더 구체적인 지시를하여 사실상 내 업무는 Figma component작성 + props를 위한 interface작성 정도, 나머지는 관련파일들을 claude에 밀어넣고 로직에관한 프롬프트를 100-200줄씩 넣어가며 코드를 생성하고 리뷰하는게 주된 업무였다
이때부터였나 ? 매일매일 머리잡고 코드쓰던 피로도가 싹 사라지고 반대로 어떻게 하면 프롬프트를 더 효율적이고 잘 쓸 수 있을까? 라는게 머리 속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코드 품질 자체도 매우 좋아졌기에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의 로직인지 아닌지만 마지막 리뷰 + 컨벤션을 잘지켜서 썼나, 혹은 caching이나 여러 잡다한 기술들이 잘 적용이 되었나 안되었나 정도만 점검하고 PR 을 쳤던 기억이있다. 그렇게 하반기 말부터는 매우 편한한 코딩라이프를 즐기게되었다
opus 4.7등장, 로직은 이제 내손을 떠나가고 ..
그렇게 하반기가 끝나고, 휴가갔다오고 나서 일들이 갈무리지고 새로운것들을 조금씩 뽑아갈떄쯤이였다
여태 쌓아온 레퍼런스들로 command 와 skill set들을 뽑아내고 알짜배기로 뽑아낸뒤 팀에게 공유도하고
프롬프트 쓰는것도 이제 통달하여 내 일은 사실상 컴포넌트 + props정도의 일만 남아있었다.
프롬프트에는 이미 주입되는 skill들(컨벤션, 코딩스타일, 지켜야할 FE기법, 기타 솔루션에 들어가는 코어기능들)은 나날히 정확도가 높아졌고
어느순간부터는 진짜 코드리뷰를 해봐도 “내가썼나?” 할정도의 퀄리티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opus 4.7이 등장하고.. 마스터 피스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가지게되었다.
이떄 디자이너분한테도 영업을해서 디자인 생성도 claude를써보는게 어떻겠냐 ? 하면서
디자인스튜디오 를 만들어서 FE와 디자인의 퍼블리싱 자동화를 시작했다
사이트와 프롬프트, 그리고 자동 배포까지 싹다 만들어서 디자이너분한테 제공하였고
디자이너분도 이에 속도가 붙었는지 와이어프레임만 그대로 그려서 claude에 넣고 디자인시스템을 이용해서 페이지를 생성하니
기존 개발에서 오는 큰 병목인 Figma -> FE 컴포넌트의 병목이 한방에 사라지면서 평균 1주일걸리던 일들이 1-2일로 줄어들게되었다
이제 이렇게된이상 사실상 내가 FE쪽에서 할 것은 플랫폼 솔루션 자체에 내가 깔아둔 infra logic이나 caching, 더욱더 자세한 최적화와 레거시 코드의 컨버트
그리고 llm 모델들이 못따라간 최신 끝단에 있는 기술들을 최대한 안정성있게 적용하는게 나의 일이 되었다
팀의 일 흐름은 대충
기획 -> 디자인 + BE 작업시작 -> 디자인과 BE작업이 끝나면 FE 가 디자인스튜디오의 컴포넌트 + BE 의 API (이것도 내가 스크립트 짜서 자동화해둠) 의 query hook들을 정리해서 프롬프트로 만들고 claude에 던지면.. 사실상 빠르면 반나절만에 모든 작업이 끝나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게 된지 거의 4개월정도 되었는데 4개월동안 생산성은 거의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되지 않았을까.
귀찮다. 더 자동화 하자
최근 2달은 이제 일의 흐름에서 내가 확인하는것도 귀찮아서 모든 레포지토를 복사해두고 내가 개인적으로 만들어둔 claude code를 step별로 자동화해둔 스크립트로 구현하기 시작한다.
사전 프롬프트들을 모두다 준비해두고 그냥 키워드 몇개 주고 딸깍 하면 위에서 언급한 일의 흐름의 FE작업들을 끝까지 완수한다
내가할건 이제 Pull request만 열심히 리뷰하고 E2E 테스트만 내가 만들어둔 스크립트로 껍데기작성 -> 껍데기 로직확인 -> 껍데기 기준으로 세부로직 작성 -> E2E검증 -> PR에 commit 하는 수준밖에 남지않았다
오히려 QA일이 더 시간이 길어진셈이다 ㅋㅋ
1년이 더지나면.. 아마 개발자로서의 일은 코드를 “쓰는 것” 이 아닌 “정확히 기술을 아는 것”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한다
코딩테스트도 더이상 의미는 없고 .. 이제 진짜로 전체를 보고 에러율을 1퍼센트 미만으로 맞추는 .. 실력이 진짜 개발자의 실력을 가르는 지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면 진짜 커널레벨까지 가서 최적화하는 개발자가된다던가 말이다 ㅋㅋ
번외. Fable
이 Fable이 나에게 가져다 준 변화중 하나는.. 3D 모델링이다
이놈덕분에 3D 프린터도 거부감 없이 살수있게되고 ..
꿈에만 그리던 키보드도 한번 뽑아서 만들어보고 ..
취미생활에 너무 많은 도움을 줬다.
글을 마치며
더 늦기 전에 AI를 쓰던 나의 경험들을 조금이라도 정리해두는게 좋다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개인프로젝트에서는 거의 AI로 작성을 하고있고 더 좋은 툴이없나,
아니면 기존에는 나와 있으나 내 성향에는 맞지 않은것들을 내 프로젝트로 소화시켜가면서 자작툴.. 같은걸 많이 만들면서
코드라이프를 즐기고있다
개인적인 지금의 개발 트랜드의 급변은 마치 나모웹에디터 쓰다가 nextjs가 갑자기 나와버린 .. 그런 중간 과도기가 없이 너무 급격한 트랜드 변화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만큼 적응하는 사람들은 매우 빠르게 생산성을 늘리거나
아니면 그만큼 시대에 늦어지는 사람이 많이 생기지않을까 싶다
이러한 AI 시대, 잘 살아가보자
댓글